슬기로운 의사생활 정문성 , 정문성 뮤지컬 , 정문성 판사 , 정문성 드라마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배우 , 맑은 눈을 가진 남자. 동료배우들도 인정한 남자 . 뮤지컬 계의 명품배우

오늘 소개해드릴 배우는 정문성입니다.

1981년 1월 1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에서 정문성이라는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또래보다 키는 작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아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정문성은

자연스럽게 본인의 재주가 노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TV에 나오는 가수를 보면서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해하고 내 노래를 듣고 같이 슬퍼했으면 좋겠다'

당시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리는 H.O.T , 젝스키스 , 신화 등

아이돌 가수들의 연극영화과 진학은 필수였기 때문에

문성도 따라서 순천향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되죠.

가수가 되고싶었던 문성에겐 뜻밖이었겠지만 당연히 연극영화과에선 연기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기를 해보니 너무 재밌던것.

그렇게 얼떨결에 강의를 통해 접하게 된 연기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죠.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도 그는 학교에서 거의 쉬지 않고 매일 매일을 연극만 했습니다.

연극을 대하는 그의 열정은 삽시간에 소문이 퍼지면서 

유혹의 손길들이 하나둘씩 그를 향해 뻗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뜻밖이었던 건 대형 기획사에서 '연기자'로 러브콜이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문성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 야심찬 포부와 함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됩니다.

기획사에서 그에게 연기와 노래를 시켜준다고 했으나, 이상하게 춤 연습만 시켰다고 합니다.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기본기조차 없는 문성에게 '잘 하는 척' 보이게 하는 기교만을 교육했다고 하네여.

그러기를 수개월, 회의감을 견디지 못한 문성은 결국 기획사에게 정중한 작별인사를 건네고 떠나게 됩니다.

이 일을 통해 정문성은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것이 연기와 노래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는 해 1월, 정문성은 한 뮤지컬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그 뮤지컬의 이름은 지하철 1호선. 독일 뮤지컬 Linie1을 번안하여 제작한 뮤지컬로서

원작자로부터 로열티를 영구 면제를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었습니다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의 뒤를 이어서 정문성이 지하철 1호선에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정문성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2008년 뮤지컬 빨래에서 순수한 몽골청년 술룽고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얼마 전 놀면뭐하니를 통해 뮤지컬을 접하신 분들에겐 빨래라는 뮤지컬은 친숙한 작품일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간간히 얼굴을 비춘 문성은 2012년부터 드라마국에서 열렬한 러브콜을 받아 연기의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드라마 유령의 임재희부터 무정도시의 오기철 , 수상한 가정부의 이태식 , 비밀의문, 육룡이 나르샤 , 뷰티풀 마인드 등

대사량이 많은 배역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앞에서 선보이는 섬세한 그의 연기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듯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그에겐 신인시절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뮤지컬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뮤지컬의 제목은 헤드윅

헤드윅의 주인공은 보통 성공한 배우들이 출연해 '내게 기회가 오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2016년 헤드윅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 될 정도로 역대급 캐스팅을 자랑했습니다.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변요한, 그리고 마지막 한자리는 정문성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쟁쟁한 헤드윅들 속에 정문성은 뉴페이스였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요,

헤드윅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조금 남달랐습니다.

정문성은 멋있고 잘한다는 얘기를 듣는 것 보단 헤드윅 뒤에 완벽히 숨고 싶었다고 합니다

즉 가장 헤드윅스러운 헤드윅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 2년 연속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미도와 함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습니다.

2017년 쉬지않고 묵묵히 자신의 연기를 펼쳐온 그는 한 드라마 PD의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PD의 이름은 응답하라 시리즈로 연속 흥행을 이끌어낸 신원호PD.

새로운 시리즈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신원호는 정문성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로 가게 된 에이스 야구선수 김제혁.

그가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 드라마에서 정문성은 정해인이 연기한 유대위의 형 유정민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극 중 억울하게 누명을 쓴 정해인과 함께 문성의 연기는 먹먹한 감동과 애틋한 형제애를 선사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습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올해 3월부터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하게 되어

본방을 놓치신 분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어 같은해의 또 다른 명작이었던 KBS의 김과장에 출연하게 됩니다.

정문성은 회계범죄 3팀 검사 한동훈으로 캐스팅이 되었는데요,

어떻게 검사가 되었을까 싶을정도로 허술한 캐릭터였던 한동훈. 보는이들에게 소박한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정문성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이후부터 앞만보고 달려와서 쉬는 방법조차 잘 모른다고 합니다.

유독 그를 이뻐했던 남궁민은 갑자기 문성을 불러내 '며칠 쉰다고 했지? 같이 제주도 가자'라며 그를 챙겼다고.

여담으로 그는 아직 독신이라고 합니다. 연애보단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합니다.

정문성은 나혼자산다 남궁민 편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원가 연기력이 출중하여 그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고, 말랑말랑한 성격 덕에 주변에 친한 배우들도 많습니다.

이미 연극계에선 탑클래스이지만 그는 상당히 겸손한 편입니다.

SNS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나를 포장할 것 같고 그게 너무 싫어서 안한다고 합니다.

SBS에서 방영한 단막극 사의찬미에서 주인공 김우진 역은 이종석이 맡았었고,

정문성은 이종석의 친구로 출연했었는데요 사실 사의찬미의 원작인 뮤지컬에선

정문성이 이 뮤지컬의 주인공 김우진 역을 했다고 합니다.

라이프의 조남형 회장. 해치에서 살벌함의 끝 이탄 역을 소화한 그는

2020년 다시 신원호PD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한 화만을 남겨놓고 있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완 교수역을 맡은 정경호처럼

정문성도 신원호PD 드라마에 연속으로 캐스팅 된 케이스.

게다가 이 둘은 함께 흉부외과의 콤비로도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정문성이 연기한 도재학이라는 캐릭터는 개인적으로도 정말 마음이 많이 가는 인물이었는데요,

병원 내에서도 실수가 잦고 자신감도 조금 떨어져서 처음엔 불쌍한 캐릭터처럼 보였는데

환자들의 심정을 먼저 이해하고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만큼은 동료 전문의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따뜻한 의사.

FM을 중시하고 실력이 출중한 김준완 교수도 점점 도재학에게 마음을 열며 배울점이 많은 의사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시즌제로 제작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첫번째 시즌. 이젠 마지막 에피소드만이 남아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저도 상당히 애정하는 작품이고 배우분들 하나하나 살펴보니 진주같은 배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앞으로도 멋진활약 더 기대해볼게요!